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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댐 쌓고 메타버스 육성... 디지털 뉴딜에 올 9조 붓는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17:56

수정 2022.01.26 17:56

정부가 데이터댐을 확충하고 '이음(e-Um) 5G'(특화망) 확산,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사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원을 투입한다. 마이데이터 확산을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법과 제도 정비도 병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범부처 합동 '제13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디지털뉴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경제·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5조9000억원을 쓰기로 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데 활용되는 '데이터댐' 활성화를 위해 381종에 더해 음성·모빌리티 등 주요 전략분야 310종의 AI 학습용데이터를 구축(5797억원)하고, 전자관보·지역사랑 상품권 등 국가 중점 데이터 21개(누적 168개)를 추가 개방한다.

의료기관에 흩어진 개인 건강정보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헬스웨이'를 만든다.
올해까지 스마트 공장 3만개 보급(누적)을 완료하고, 업종별 고도화 방향을 제시할 K-등대공장 15개 선도모델을 육성을 위해 3192억원을 투입한다. 교육·의료 등 비대면 환경 개선을 위해 500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월까지 초·중·고 전체 학습공간인 38만실에 고성능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한다.

초연결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8000억원을 배정했다. 핵심은 '메타버스' 산업 성장이다.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등에서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된 새로운 유형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블록체인 특성을 고려한 개인·위치정보 파기규정을 합리화하고 온라인투표 시스템 기반 강화 등 일상·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시범 사업(213억원)도 진행한다.

1조8000억원을 투입해 국가 기반 시설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
오는 2027년 완전 자율주행 첫 상용화 목표로 전국 주요 도로의 67%까지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고속도로 C-ITS 구축 통신방식 실증을 추진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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