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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엔터株 봉변

콘서트 재개 기대감 낮아진 탓
증권업계 "과도한 주가 조정"
오미크론 확산에 엔터株 봉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맞물려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동반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2월 중순부터 모멘텀은 충분해 과도한 주가 조정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이브는 전날보다 0.80% 하락한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20% 하락한 하이브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13.54%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엠(-3.14%), 와이지엔터테인먼트(-1.89%), JYP Ent.(-2.74%) 등 대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각 -20.88%, -15.97%, -23.07% 하락세를 보였다.

엔터 업종의 최근 하락세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일 1만3010명을 기록한 이후 하루 새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격적인 긴축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은 것도 엔터 업종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엔터사들은 올해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신사업 진출을 예고하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태였는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이에 리오프닝 관련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및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엔터주들의 낙폭이 커진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업계는 이번 엔터 업종의 동반 하락세에 대해 "과도한 주가 조정"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이 낮아 리오프닝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다.


또 고점 대비 가장 많은 조정이 이뤄진 하이브의 경우 풍부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감익이 예상됐지만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의 성장세와 신인 아티스트 파이프라인 강화 및 NFT, 메타버스 신사업을 고려하지 않은 추정이라는 분석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관련 유동성 우려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사업의 성장성으로 잠식시킬 수 있어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