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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올릴 때...케이뱅크, 아담대 고정금리 4.0→3.5%로 인하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14 09:26

수정 2022.02.14 09:26

남들 다 올릴 때...케이뱅크, 아담대 고정금리 4.0→3.5%로 인하
[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낮춰 기존 대출자의 ‘고정금리 갈아타기’ 수요를 노린다.

케이뱅크는 14일부터 아담대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전 고객에 대해 연 0.50%포인트(p) 낮춘다고 밝혔다. 인하된 금리는 총 한도 1000억원까지 우선 적용된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는 연 4.00%에서 연 3.50%(14일 기준)로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가 연 3.7~4.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케이뱅크 아담대 고정금리는 연 0.2~0.5%p 가량 낮은 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며 이자에 대한 부담과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전까지 10%에 못 미쳤던 케이뱅크 아담대 고객 중 고정금리를 선택한 신규 고객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 달엔 변동금리보다 커졌다.

케이뱅크는 기준 금리 인상으로 전 금융권이 아담대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도 고객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대환대출(최대 10억원), 생활안정자금대출(최대 1억원)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아담대를 내놓으며 업계 최초로 전자상환위임장을 도입해 대출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다. 이전까지 1주일 가량 걸리던 대출 신청 후 승인까지 기간도 2일로 대폭 줄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아담대 고정금리의 금리 혜택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차별화된 비대면 금융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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