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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불확실성 대응... 올해 반도체 투자 56.7조, 10%↑

반도체 /사진=뉴시스
반도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의 올해 반도체 국내 총투자액 56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다. 정부도 관계부처, 지자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투자지원기구'를 상설화해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적극 해소하기로 했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연간 700명에서 12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반도체 투자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기업 간 공급망 재편과 인력 확보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 리스크, 원자재 가격 상승, 자연재해 등 반도체 공급망 충격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다. 기업들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환경 변화에 경각심을 갖고,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반도체협회는 산업계 투자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2022년 56조7000억원(전년대비 10% 증가)의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투자계획 중 소부장 및 후공정 분야 중소·중견 기업은 약 1조8000억원, 팹리스·전력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중견 기업은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이 지난해 투자 50조원 이상, 올해 56조원이 넘는 대규모로 고용 창출, 생태계·공급망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기·용수·테스트베드 등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 시설에 과감한 대응 투자를 지원한다. 관계부처, 지자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투자지원기구'를 상설화해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적극 해소하기로 했다.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관련 대학 정원 확대와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 신설로 전문인력 연간 700명에서 12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 기술 경쟁의 핵심인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 전력반도체, 첨단소부장, 패키징 등 주요 분야별로 전문화된 '반도체 대학원'을 지정하고 10년 이상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코로나발 경기침체 속에도 사상 최대 수출, 글로벌 1위 기업을 만들어 낸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반도체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전쟁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안보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유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으로 1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출이 역대 최고의 호조세를 이어나간 배경에 반도체의 역할이 컸다"며 "주요국의 연쇄적 공급 차질,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난관을 헤쳐왔듯이,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와 공급망 강화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