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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설렘' 경연곡 'SUN', 멜로디·크레디트 무단도용 입방아

뉴시스

입력 2022.03.01 00:09

수정 2022.03.01 00:56

기사내용 요약
방송 후 2019년 발매된 에이티즈 '웨이브'와 유사하다는 지적 잇따라
'썬(SUN)' 작곡자 (여자아이들) 소연, 원곡자에 사과

[서울=뉴시스] '방과후 설렘' 멘토 (여자)아이들 소연. 2022.03.01. (사진 = 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과후 설렘' 멘토 (여자)아이들 소연. 2022.03.01. (사진 = 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전소연이 작사·작곡한 MBC TV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경연곡이 멜로디와 크레디트의 무단 도용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1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방송된 '방과후 설렘' 파이널 경연 1라운드에서 도전조가 선보인 '썬(SUN)' 무대 이후 해당 곡이 지난 2019년 발매된 그룹 '에이티즈(ATEEZ)'의 '웨이브(WAVE)' 후렴구 멜로디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방송 무대와 '썬' 음원이 발매됐을 당시엔 곡 크레디트엔 소연과 팝 타임(Pop Time)만 작곡가로 기재됐다. 하지만 멜로디가 유사하는 논란이 온라인에 제기된 이후 웨이브 원곡자인 프로듀싱팀 '이드너리(Eden-ary)'의 이름이 추가됐다.

하지만 에이티즈와 이드너리 소속사인 KQ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소연이 진행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당사는 물론 이드너리와도 어떠한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고유한 작업활동을 하는 창작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속히 잘못된 정보가 바로 잡히길 바라며 이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결국 소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멜로디 유사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이드너리와 제대로 협의를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크레디트에 이 팀의 이름을 기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큐브는 "'썬' 발매 과정에서 많은 분께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방송 직후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멜로디의 유사성에 대해 인지했고, 아티스트(소연)가 직접 해당 작곡가(이드너리)에게 상황에 대해 전달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해당 곡과의 유사성을 인정하는 만큼 크레디트 수정이 당연시돼야 한다고 판단, 소연이 해당 작곡가분께 상의드린 후 제작사를 통해 크레디트 수정을 요청했다"면서 "이후 발매 한 시간 전 크레디트 추가에 대해 작곡가의 소속사 측이 반대 입장을 주셨고, 제작사를 통해 재수정 요청했으나 미처 반영되지 못한 채 발매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곡가의 소속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크레디트 수정이 우선시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리며 향후 이와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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