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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마침내 2022시즌 시작…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출격

뉴스1

입력 2022.03.01 05:00

수정 2022.03.01 05:00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고진영(27·솔레어)이 2022시즌에 돌입한다.

고진영은 3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대회 이후 약 4달 만의 실전이다.

고진영은 화려한 2021년을 보냈다. 시즌 초반 부진하기도 했지만 후반기 뜨거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총 5승을 수확했다. 3시즌 연속 상금왕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었다.
2021년 막바지의 좋은 기운은 새해까지 이어졌다.

고진영이 2022시즌 준비에 몰두하던 가운데 라이벌 넬리 코다(미국)가 LPGA투어에서 다소 주춤했다. 그 결과 고진영은 경기에 나서지도 않고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덕분에 고진영은 1위 자격으로 2022년을 출발한다.

고진영의 2022시즌 목표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 경기력을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은 늦은 시즌 4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시동을 켠다.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자신도 팬들도 기대가 따른다.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세계랭킹 1위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약 1달 앞으로 다가온 첫 메이저대회 쉐브론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도 끌어올릴 수 있다.

연속 60대 타수 행진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낸다면 본인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기록(14라운드 연속)을 넘어설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교포 선수들이 꼽힌다. 2022시즌 초반에는 다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호주) 등이 잇따라 우승하며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다니엘 강은 개막전이었던 힐든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 리디아 고는 2번째 대회였던 게인브리지 LPGA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롯데), 시즌 첫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박인비(34·KB금융그룹) 등도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29·메디힐)도 이번 대회를 통해 2022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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