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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은 어디에" 음성군 비서실 소통 부재에 주민 불만

음성군청./© 뉴스1
음성군청./©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음성군수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돌고 있다.

1일 음성의 한 주민은 비서실을 통해 조병옥 군수 면담을 요청했는데, 한 달이 넘게 만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 군수가 오전 업무 회의나 성금 기탁식 말고는 자리에 없어 미팅 일정을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최근 부쩍 늘어났다는 게 주민 다수의 불만이다.

비서실은 오후 시간에는 '군수님 비공식 읍면 순방'을 이유로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이유를 댔다. 그래도 면담을 요청하는 주민에게는 일정을 잡아 준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주민이 군수를 만나지 못하니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군정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선거 준비를 한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조 군수는 초선 자치단체장으로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음성에서는 보수 성향의 인사가 군수를 맡아 왔는데, 민주당 깃발을 꼿은 건 조 군수가 유일하다.

그는 당선 뒤 음성군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년 연속 청년고용률 도내 1위, 투자유치 4조원 달성 등이 대표 성과다.

조 군수는 충북도 균형건설국장·행정국장 출신답게 추진력과 행정력은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민과 소통은 과제라는 지적도 있다.

결국 조 군수가 주민과 얼마나 '소통'하느냐가 재선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라는 게 지역 정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몸소 소통을 실천하는 조 군수와는 전혀 다른 행보의 몇몇 직원 때문에 조 군수 설 자리가 줄고 있다.
주민 사이에는 음성은 군수가 여러 명이라는 말까지 돌 정도다.

음성읍에 사는 한 주민은 "비서실 등의 오만으로 조 군수의 노력이 폄하되는 거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조 군수는 2018년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자유한국당 이필용 군수를 9531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