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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오면 꼭 걸어봐야 할 ‘욜로 갈맷길 10선’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1 11:54

수정 2022.03.01 11:54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갈맷길 관광특성화 걷기여행 노선 ‘욜로(YOLO) 갈맷길 10선'을 선정해 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욜로 갈맷길은 최근 MZ세대가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표현인 ‘YOLO(You Only Live Once)’와 경상도 방언 ‘욜로(이리로·여기로)’와 발음이 유사한 것에 착안한 중의적 표현으로 갈맷길이 부산에 오면 꼭 와서 걸어봐야 할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갈맷길 전체 노선 278.8㎞ 중 권역별 안배를 통한 해안코스 7개 노선과 강변코스 1개 노선, 산행코스 2개 노선 등을 포함한 총 10개 노선 100㎞로 이뤄진 욜로 갈맷길 10선은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2~3일 정도만 체류하면 부산 갈맷길 명품노선 전반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욜로 갈맷길 10선. /사진=부산시
▲욜로 갈맷길 10선. /사진=부산시
욜로 갈맷길 10선은 노선마다 개성 있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4시간 이내의 단축 탐방코스를 대중교통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임랑해수욕장에서 기장군청까지 12㎞ 3시간 구간의 1코스 ‘갈맷길 더 비기닝’ △기장군청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16㎞ 4시간 구간의 2코스 ‘시크릿 커피로드’ △옛 송정역에서 미포까지 5㎞ 1시간 30분 구간의 3코스 ‘블루라인 푸른모래’ △마린시티에서 광안리까지 5㎞ 1시간 30분 구간의 4코스 ‘센텀무비투나잇’ △이기대에서 동생말까지 4.5㎞ 1시간 30분 구간의 5코스 ‘오륙도 날씨지긴다!’로 이어진다.

이어 △영도대교에서 아미르공원까지 16㎞ 4시간 구간의 6코스 ‘영도흰여울 가즈아!’ △신평에서 다대포까지 8㎞ 2시간 구간의 7코스 ‘선셋피크닉’ △승학산에서 구덕산까지 12㎞ 3시간 구간의 8코스 ‘낙동정맥 순례길’ △삼락생태공원에서 구포역까지 10.5㎞ 2시간 30분 구간의 9코스 ‘인색삼락길’ △구포역에서 동문까지 11㎞ 2시간 30분 구간의 10코스 ‘금정산성 나들이’까지 알차게 구성돼 있다.

시는 욜로 갈맷길 10선의 성공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오는 3월 19일 오륙도 스카이워크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욜로 갈맷길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를 기점으로 코스별 스토리텔링 개발, 시티투어 등 연계 관광객 접근성 강화, 갈맷길 거리공연 연계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호텔·공사 등 관광 유관기관과 연계해 욜로 갈맷길 탐방에 기초한 지역 체류관광 수요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 오면 그 갈맷길은 꼭 한번 걸어봐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욜로 갈맷길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욜로 갈맷길 10선 코스를 하나 하나 걷고 체험해보는 것이 하나의 레저가 되고 유행처럼 번져 많은 관광객이 욜로 갈맷길을 걸어보기 위해 부산을 찾고 머물면서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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