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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해양유물에 꼬막 채취하는 어업도구 '뻘배' 선정

(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봄철 바다의 먹거리, 꼬막을 채취하는 어업도구인 '뻘배'를 3월의 해양유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 서남해안 어업인들은 500여 년 전부터 나무로 만든 작은 배인 '뻘배'를 활용해 갯벌에서 꼬막, 조개 등을 채취해왔다고 한다. '스키'나 '스노우 보드' 모양으로 생긴 '뻘배'는 우측이나 좌측에 철사가 촘촘히 박힌 빗 모양으로 생긴 써래가 달려있고, 앞 뒤로는 작은 통이 놓여있다. 어업인들은 한쪽 발을 '뻘배'에 싣고 다른 발은 개펄을 밀치며 써래로 갯벌을 훑어 꼬막을 잡아 올려 작은 통에 실었다.

전남 보성군 벌교 갯벌에서는 소재는 현대화됐지만 아직도 '뻘배'를 이용해 꼬막을 채취하고 있으며, 어촌 공동체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2015년 12월 '보성 뻘배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했으며, 지난해 12월 정부는 '뻘배'를 비롯한 갯벌 어업을 무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

'뻘배'와 같은 어민들의 어업도구, 배를 만드는 조선도구(造船道具), 선원들의 항해도구, 어시장과 항만 노동자들의 생활자료 등은 모두 우리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보물이다. 해수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 자료를 수집해 전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2024년 개관 예정으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 중이다.

이와 함께 우리 해양의 역사를 바로 알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매월 1점의 해양유물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능허대 실경산수화', '유리부표', '주문진수산고등학교 졸업생의 일기', '닻', 민영익의 '해옥' 등의 유물이 '이달의 해양유물'로 소개됐다.


'이달의 해양유물'은 해수부가 소장한 유물뿐만 아니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해양자료도 포함된다. 대상 유물은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고문서, 전적(典籍), 미술품과 각종 어업도구, 항해도구, 선박모형, 책, 사진 등 해양과 관련된 모든 자료이다.

'이달의 해양유물'에 소장유물을 소개하거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담당자에게 전화 또는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