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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러 제재 동참 이후 토요타 현지공장 14개 올스톱

토요타 © 로이터=뉴스1
토요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적 자동차 토요타가 부품 공급업체의 사이버 공격으로 일본 현지 공장에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가 2일 재개된다. 일본이 미국, 유럽 등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가운데 토요타 부품업체 코지마가 사이버 공격을 당해 지난달 28일 이후 일본 전역의 토요타 생산 공장은 일제히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1일 성명을 통해 다음날인 2일부터 일본 현지의 14개 공장에서 조업을 일제히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까지 토요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자동차 1만3000대 생산도 지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토요타에 플라스틱 및 전기전자 부품을 납품하는 코지마 인더스트리즈는 별도의 성명을 내고 지난달 26일 토요일 밤 파일 서버에서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5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했고 이후 서방은 러시아 제재를 시작했고 거의 동시에 일본도 동참을 선언했다.

코지마는 서버를 재부팅한 이후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고 영문으로 위협적 메시지도 동시에 발견됐다고 밝혔다. 코지마 대변인은 메시지가 영문으로 적혀 있었다고만 확인한채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대해 함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지마는 관계 당국과 접촉했다고는 밝혔다.

코지마 서버의 공격 배후나 이유는 확인되지 않지만 일본이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직후 이뤄졌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다만 이번 사이버 공격이 일본의 러시아 제재 동참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로이터는 언급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에 대해 토요타 부품업체들이 일본 산업 전반의 약점으로 노출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사이버 보안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중소 기업이나 중간 단계의 하청업체들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고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성 대신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