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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퇴출' 전 KIA 브룩스…"잘못된 행동이었다" 재차 반성

뉴스1

입력 2022.03.01 14:00

수정 2022.03.01 14:00

KIA 타이거즈 시절 에런 브룩스. 2021.4.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KIA 타이거즈 시절 에런 브룩스. 2021.4.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IA 타이거즈 시절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구매해 퇴출 당했던 에런 브룩스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브룩스는 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매체 KSDK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불면증에 시달렸다. 약을 먹기 싫어서 온라인으로 전자담배를 주문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2020년 KIA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9월 아내와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조기에 미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KIA와 재계약하며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브룩스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전자담배로 인해 한국에서의 경력을 망쳤다. 미국에서 들여온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고, KIA는 브룩스를 즉각 퇴출했다.

브룩스는 "경찰이 소포에 불법 제품이 포함됐다고 했다. 나는 불면증을 완화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았는데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을 구단에 곧바로 알렸다. 구단의 조언에 따라 팀을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재판이 길어져 올해 1월에서야 미국으로 올 수 있었다. 브룩스는 법원으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추방됐다.


미국으로 돌아온 브룩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2022시즌을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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