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인 "어려운 경기 고비 넘기고 이겨서 다행"
[수원=뉴시스] 문성대 기자 = 현대건설의 레프트 황민경(32)과 세터 김다인(24)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2(25-19 25-22 25-27 20-25 15-10)로 승리했다.
시즌 28승 3패(승점 82)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승점 '1'이 모자라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은 1세트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31점을 올렸다. 양효진(18점)과 황민경(12점)이 승리에 기여했다. 세터 김다인은 원활한 볼배급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민경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이겨서 괜찮다"며 "빨리 1위가 확정되면 좋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괜찮다. 이제 승점 '1점'이 남았는데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다인은 "게임이 넘어갔으면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고비를 넘겨서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김다인은 "신경 쓰면 부담돼서 신경을 안쓰려고 한다. 작년에 성적이 안 좋아서 지금은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부담감을 내려놨다.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한경기, 한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경은 리그 재개 후 4일동안 3경기를 치른 점에 대해 "4일동안 3경기도 힘든데 이동거리가 있어서 체력적으로 충격이 컸다. 그래도 이날 경기 전 휴식을 최하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했다.
황민경은 도로공사에 대해 "도로공사는 원래 강팀이다. 수비나 모든 부분이 탄탄한 팀이다. 오늘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끝나버린 2019~2020시즌을 떠올린 황민경은 "재작년에 봄배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컸었다. 우리가 1등을 하고 있을 때 리그가 중단되는 등의 일이 일어나서 마음이 조금 그렇다. 올해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끝까지 다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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