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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게임업계…"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게임산업의 기둥이셨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 (넥슨 제공) © 뉴스1
김정주 넥슨 창업자 (넥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미국에서 사망했다. 향년 54세. 김 창업자는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우울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는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빈소 마련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1968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지난 1996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3.1절 연휴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게임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김정주 창업자는 한국 게임산업의 '기둥'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업계의 슬픔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다. 한국 게임산업의 역사는 '바람의 나라'에서 시작한다"며 "이 역사를 쓴 회사가 넥슨이고, 넥슨을 보고 김택진 대표가 엔씨소프트를 만들었다.
김정주 창업자는 게임산업의 역사를 열었던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김 창업자는 한국 게임의 글로벌 시장의 가치를 먼저 알고, 중국 직접 서비스에 도전해 성공한 인물이다"면서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나가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충격적이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며 "김정주 창업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함께 한국 게임산업의 양대 산맥이고, 한국 게임의 글로벌 개척을 이뤄내신 큰 기둥이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