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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日법인, 김정주 창업자 별세 공지…"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

뉴스1

입력 2022.03.01 21:40

수정 2022.03.01 21:40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 News1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 News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넥슨 일본 법인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별세 소식을 공지했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뜻밖의 죽음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넥슨 일본 법인은 고인에 대해 무료 온라인 무료 게임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변화시키고, 기술·교육·의료 분야에서 아동 기부를 이어온 자선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우리의 친구이자 멘토인 김정주 창업자를 잃은 슬픔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그는 세계에 측정할 수 없는 긍정적 영향을 준 인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리더 김 창업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회의론자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창조적 본능을 믿으라고 격려했던 인물이다"며 "넥슨 가족 및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고 애도를 표했다.

1일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는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68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지난 1996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3.1절 연휴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게임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김정주 창업자는 한국 게임산업의 '기둥'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업계의 슬픔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너무 충격적인 소식이다"며 "한국 게임산업의 역사는 '바람의 나라'에서 시작한다. 이 역사를 쓴 회사가 넥슨이다.
김정주 창업자는 게임산업의 역사를 열었던 인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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