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방송연설서 '민생 위한 부정부패 척결' 강조

뉴시스

입력 2022.03.01 22:04

수정 2022.03.01 22:10

기사내용 요약
"부정부패 사회 성장할 수 없어"
"정치보복 아닌 민생의 문제"
"심판 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
"민주당 심판 후 협치로 나라 바꾸겠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방송된 TV 연설에서 "저 윤석열 사전에 민생은 있어도 정치 보복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9시15분부터 약 5분간 진행된 TV연설에서 "실업 문제는 성장 없이 해결할 수 없다. 부정 부패한 사회는 성장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부패는 정치 보복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민생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에서 "전 정권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을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공격하자 "민생을 위한 부정부패 척결"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저는 국민을 괴롭히는 사람을 상대로 평생 대한민국 법을 집행해온 사람"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정치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하라고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민주당은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트렸다.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무능과 부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집 없는 서민들을 절망에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한 점은 잘못한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선거의 본질은 권력에 대한 심판이다. 심판 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잘못된 정권을 심판하지 않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실정도 열거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전 정부보다 무려 500조 원을 더 썼지만 양질의 진짜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민주당의 그간 행보는 국민들의 어려움은 무시한 채 세금은 늘리고 이권 사업에만 몰두해 왔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들의 공약이 진정성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은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심판 받아야만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힘을 얻는다. 변화된 민주당과 협치를 통해 제가 이 나라를 제대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차기 정부의 비전으로는 "역동적인 혁신 성장"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역할은 민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이룩하며 민간이 양질의 진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책임 있는 정부라면 재정 건정성을 훼손하는 막대한 정부 지출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규제로 혁신의 발목을 잡지도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는 창의적인 교육과 자유로운 연구 개발을 장려하고 기업이 맘껏 도전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무한 경쟁의 시대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혁신이 중요하다"며 "규제를 합리화하고 교육 역시 혁신해야 한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더 잘 살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 받고 우리 기업이 해외로 떠나지 않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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