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젤렌스키 "러, 휴전회담 시작 전 폭격 중단하라"

뉴시스

입력 2022.03.02 02:25

수정 2022.03.02 02:25

기사내용 요약
로이터통신·CNN 공동 인터뷰서 밝혀

[키예프=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화를 제의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에는 응하겠지만, 침공 무대를 제공한 벨라루스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02.27.
[키예프=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화를 제의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에는 응하겠지만, 침공 무대를 제공한 벨라루스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02.27.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휴전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최소한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고, 폭격을 멈춘 뒤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인터뷰를 진행할 때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TV 중계국을 타격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하르키우 동부 도시 중심부 행정건물과 민간인 거주지에 미사일을 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자국의 가입에 속도를 올려달라고 촉구했지만 이는 러시아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로도 언급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킬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 영토가 보전되고, 우리의 국경이 보호되고, 우리의 모든 이웃과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우리가 완전히 안전하며 우리에게 안전을 제공하는 보증인들이 법적으로 이것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러시아 공군을 저지하기 위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이런 조치를 도입할 때가 아니라는 뜻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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