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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1.8% 급락…러, 우크라 수도 공세 강화

뉴스1

입력 2022.03.02 06:54

수정 2022.03.02 06:54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전광판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전광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1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수도 키예프가 함락될 위기에 처하면서 불안감이 증폭했다. 특히 유가가 장중 11% 폭등하며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러시아군 전술 전환…"키예프 주민 대피" 경고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97.65포인트(1.76%) 내려 3만3294.9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도 67.68포인트(1.55%) 하락한 4306.26으로 체결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18.94포인트(1.59%) 밀려 1만353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키예프로 러시아 지상군이 대거 최근접하며 전쟁공포가 증시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키예프 주민들에게 달아날 것을 경고했고 제2의 도시 하르키프에 로켓을 집중포화했다.

러시아군은 침공 6일차 도시까지 공격하는 전술로 전환하며 막대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애플, 러시아 판매 전면 중단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스위프트)에서 차단하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애플을 비롯한 수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주요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의 제재에 유가가 장중 11% 폭등하며 증시를 더 끌어 내렸다. 유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줄여 8% 상승한 배럴당 103.41달러로 마감됐다.

뉴욕 소재 하버스트변동성관리의 마이크 지그몬트 리서치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공포의 수프 속을 헤엄치고 있다"며 "주식 가격에 지정학적 뉴스를 어떻게 반영할지 모르겠다. 투자자들의 완전한 감정적 반응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감염이 줄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제조업황은 예상을 상회했고 1월 건설지출도 급증했다.

◇유가 장중 11% 폭등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03%)를 제외한 10개가 모두 내렸다. 낙폭은 금융(-3.71%) 소재(-2.31%) 기술(-1.99%) 순으로 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3.9%, 웰스파고 5.8%, 찰스스왑 8% 급락했다. 장중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1.7% 밑으로 떨어지며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이 급등했다. 전쟁 공포에 안전자산 미 국채로 쏠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8% 넘게 급락하고 보잉도 5% 밀려 다우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타깃은 실적 호조에 9.8% 뛰었다.
유가 상승에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4%, 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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