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틀간 숨가뿐 상승세를 보인 가상자산 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5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30% 하락한 5363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0.89% 빠진 357만3000원에 가격이 형성중이다.
전날 장중 한 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5477만7000원과 367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루블화 대신 가상자산을 사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미국 지수와 동조에서 벗어난 것에 주목했다. 코인데스크는 "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1.6%와 1.5% 하락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위험 부담 주식에서 크게 벗어났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상자산의 잠재적 유용성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 역시 왈리드 쿠드마니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지위를 약간 회복한 것으로 보여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 상장 모든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9606.02포인트로 전날보다 2.23%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1.5%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6조원으로 전일보다 36.4%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6조원으로 전일보다 38.98%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8.48%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소셜네트워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4.11%로 가장 컸다. 디파이 인덱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니어프로토콜(NEAR)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원으로 전날보다 21.73%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361.0% 상승하여 271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8557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웨이브(WAVES)는 같은 시간 2만원으로 전날보다 5.22% 상승하였다.
폴리매쓰(POLY)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2493.3%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17.42% 상승한 573원을 기록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6.15% 상승했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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