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 40만원 ‘제주 농민수당’ 오는 6월 지급

기사내용 요약
탐나는전 카드 충전 방식…올해 말까지 미사용시 소멸
3월 14~5월 13일 신청 접수·4월 4~15일 ‘요일제’ 운영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제주 농민수당이 오는 6월 중 지급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민수당 지급 대상, 신청 및 접수, 지급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14일부터 신청을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5월 13일까지다.

제주 농민수당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1인당 연 40만원이다. 신청 대상은 3년 이상 도내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2년 이상 농업경영체로 등록, 실제 영농에 종사한 농업인이다. 국민건강법상 건겅보험 직장가입자,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 3700만원 이상이거나 지방세 체납자 등은 제외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내 탐나는전 카드 충전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대상자 최종 결정 시기가 오는 6월로 예정돼 농민수당 지급도 이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신청은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보조금24’를 통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이(통)장 확인을 받은 경작사실 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방문 신청은 다음달 4일부터 5월 13일까지 탐나는전 카드와 신분증을 지참, 주소지 관할 읍·면·동주민센터에 경작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방문 신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4일부터 15일까지는 신청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로 운영된다. 월요일은 끝자리가 1과 6이고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 등이다. 4월 18일부터는 요일제 신청이 없어진다.

올해 지급되는 농민수당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고 기간 내 쓰지 않은 지원금은 소멸된다.

계좌 입금이 아닌 탐나는전 카드 포인트로 주는 것이고, 이를 지원하는 도 회계연도가 12월 말까지이기 때문이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민수당을 지역화폐 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미리 탐나는전 카드를 발급받고 신청하면 신속하게 접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농민수당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조속한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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