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이준석에 '정치개혁회담' 제안…대선 전 입법 추진

뉴스1

입력 2022.03.02 11:20

수정 2022.03.02 11:20

송영길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손펫말을 정리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송영길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손펫말을 정리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정치개혁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정치개혁 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3~6일 사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대선 투표 당일인 오는 9일 이전 본회의를 개최해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하자고도 야당에 요청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합리적으로 대화가 되는 이준석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리고 싶다. 저와 이준석 대표가 정치 개혁을 풀기 위한 해답을 생각하자"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사기극이라는 거친 말로 (정치개혁을) 매도하는 건 국민이 바라는 자세가 아니고 대통령 품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Δ대통령 임기 1년 단축으로 향후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 Δ새 정부 출범 1년 이내에 '제7공화국 개헌안 마련' Δ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 도입 등 민주당의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대통령 당선이 가능한 후보가 권력을 내려놓고 임기 1년을 줄이겠다는 건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기득권 교체, 다당제 개편을 마련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뭐 했냐는 지적에는 아프지만 이럴 때가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이 선거 전략이라고 매도하지 말고 정치교체를 위한 논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과 통화했는데 민주당이 너무 잘한 것이라고 적극 동의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정개특위 위원장은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려면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분열·대결의 정치,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구조로는 역량을 결집하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 안 하면 역사에, 후대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선거 중이지만 정개특위 소집을 요청한다. 김영배 간사는 야당 간사와 정개특위 소집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대선 전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치개혁 관련 긴급한 입법을 처리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개특위를 3월3일과 6월 사이 개최하고, 본회의를 그 직후에 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은주 의원을 포함한 정의당에서는 긍정적이다. 국민의힘에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우선 추진하는 입법안은 Δ지방선거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확정(기존 2~4인→3~4인) Δ위성정당 방지(지역구 의석 수 50% 이상 추천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 수 50% 의무 추천) Δ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이다.

김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정개특위 개최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정의당이 적극적이라서 정개특위를 공식적으로 소집할 요건은 된다"며 "국힘의힘 측 공식 반응을 본 후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은 원내대표 간 협상을 오늘과 내일 중 해 소집을 촉구하기로 했다"면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오늘 중 연락드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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