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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경선 신승 정우택, 재선거 '反정우택정서' 불식 과제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 뉴스1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 뉴스1


3월9일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 무소속 김시진·박진재·안창현 후보.(기호순).2022.2.23/© 뉴스1
3월9일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 무소속 김시진·박진재·안창현 후보.(기호순).2022.2.23/©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3월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충북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전 열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정당으로는 유일하게 후보를 낸 국민의힘이 다소 유리한 국면이지만,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운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도 만만치 않다.

관록과 경륜(4선)에도 불구하고 당내 경선에서 신승을 거둔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반 정우택' 정서를 얼마나 떨쳐내고 득표율 격차를 얼마나 벌릴지가 이번 재선거 최대 관심사다.

2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청주 상당구 재선거는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69)와 무소속 김시진(37)·박진재(46)·안창현(59) 후보가 4자대결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타 정당들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초반 맥이 빠졌던 선거는 신선함과 새얼굴을 앞세운 무소속 후보들의 가세로 열기가 뜨겁다.

지난 총선에서도 드러난 지역의 세대교체 여론을 등에 업은 무소속 3인방이 차별화된 공약을 강조하며 막판 매서운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여론이다.

정우택 후보는 이것이 영 껄끄럽다. 사실상 승리가 굳어진 상황에서 2위와의 격차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만치 않은 당내 '반(反)정우택' 정서와 지역의 세대교체 여론을 불식하고 '상당의 맹주'로 다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압승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조차 당내 경선처럼 다시 신승한다면 내부의 '반 정우택' 정서는 더 짙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선거에서 승리하고도 위상이 높아지기는커녕 되레 당내 입지가 더 좁아지고, 행보 또한 순탄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곁들여진다.

앞서 정우택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에게 당원 투표에서는 지고도 일반유권자 투표에서 근소하게 앞서며 신승했다.

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21대 총선과 재선거 경선 등을 거치면서 국민의힘 충북도당 내부의 '반 정우택' 정서가 강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선거는 정우택 후보에게 큰 전환점"이라며 "최종 득표율이 정치인 정우택을 재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 상당구 재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당선한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회계책임자의 벌금 1000만원(공직선거법 위반) 확정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재선거는 투표 전날인 8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오는 4~5일 사전투표, 9일 본선거 일정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