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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스폰서 검사'... 與, 막판 尹 의혹 검증 총력전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2 17:10

수정 2022.03.02 17:12

민주당, 尹 후보·김건희씨 연일 파상공세
'주가조작' '스폰서 검사' 의혹에 해명 요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앞에서 열린 “의에 죽고 참에 살자!” 서울 동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1/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앞에서 열린 “의에 죽고 참에 살자!” 서울 동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1/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를 1주일 남겨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여러 의혹 검증을 요구했다. 윤 후보의 삼부토건 '스폰서 검사' 논란과 김건희씨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란 등 다양한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해명을 요구하며 연일 파상공세에 나섰다.

■與,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연일 제기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윤 후보의 처가도 조직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윤 후보의 배우자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논란에 이어 윤 후보의 장모도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주장이다.


백 대변인은 "(윤 후보의 장모인) 최씨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도이치모터스는 내가 했다'며 스스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임원 A씨와 최씨가 2010년 11월 주식 9만주를 팔자마자 32초 만에 김건희씨가 약 3억원 어치를 모두 사들였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A씨와 최씨의 증권계좌가 '동일 IP 접속' 사실이 있다며 주가조작을 의심했다. 백 대변인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어떠한 해명으로도 진실을 덮을 수 없을 것"이라며 김씨와 최씨의 전체 주식 거래내역 공개와 사죄를 요구했다.

같은날 민주당 현안대응 TF는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내부자 거래 등 불공정거래 위반에 대해 ‘경제사범’이라는 주장을 했다.

TF는 김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외에도 자본시장법의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들은 국민의힘에서 반박한 '김씨의 비상근, 무보수 이사' 또한 자본시장법상 내부자로 포함되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TF는 "김씨는 주식시장을 왜곡하는 악질적인 경제 사범이라는 근거가 계속 나오는데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계좌를 떳떳하게 공개하고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김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 '尹 스폰서 검사 의혹'까지... 與, 선거 막판 파상공세

한편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윤 후보의 스폰서 검사 해명을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의 스폰서 검사 행태를 증언하는 육성이 공개됐다"며 "(삼부토건 조시연 전 부사장이) '우리 윤총한테 다 걸린거야'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윤총은 윤 후보를 지칭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남원 부회장이 검찰에서 죄를 시인하자 조시연이 나서서 로비를 벌였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후보가 검사시절 불기소로 사건을 덮었다는 주장이다.


고 대변인은 "스폰서 검사는 검찰 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를 망친다"며 "윤 후보의 스폰서 검사 의혹이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압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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