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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우사 '접이식 보정틀' 개발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02 15:43

수정 2022.03.02 15:43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접이식 보정틀. /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접이식 보정틀. /사진=농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이 한우 농가에서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 등 작업에서 안전을 지키는 접이식 보정틀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보정틀은 소의 갑작스런 행동으로 작업자가 다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소를 고정시키는 장치다.

기존 보정틀은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설치 비용 부담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우방에 있던 소를 보정틀까지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접이식 보정틀은 우사 칸막이에 추가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평소에는 접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해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농진청은 지난해 이 접이식 보정틀을 특허출원했고, 산업체 기술이전도 마쳤다. 원하는 농가들은 제작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우제석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관은 "가축인공수정사가 작업을 하다 소 뒷발질에 넘어져 사고가 발생했다는 민원 전화를 받고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며 "접이식 보정틀이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고, 암소의 번식률도 높여 소 사육 농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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