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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꿈 돌이켜봤으면" 코미디언 김영철이 밝힌 인생과 웃음(종합)

코미디언 김영철/ 사진제공=김영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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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영철/ 사진제공=김영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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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김영철이 자신의 삶을 돌아본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를 출간했다. 자신의 슬픈 내면의 이야기와 함께 꿈에 대해 풀어 쓴 '울다가 웃었다'를 통해 김영철은 "본인의 꿈을 한 번 돌이켜보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2일 오후 코미디언 김영철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김영철과 사회를 맡은 임경선 작가가 참석했다.

'울다가 웃었다'는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DJ이자 데뷔 23년차 코미디언, 김영철의 삶을 담은 휴먼 에세이다. 긍정 에너지의 대명사인 김영철이 가슴속 우물에서 길어올린 가족담, 일상담, 방송담을 풀어놓으며, 웃는 일과 우는 일이 반복되는 인생을 담았다.

김영철은 '울다가 웃다가'를 출간하게 된 소감으로 "사실 코로나19 시국에 온라인 간담회를 이렇게 하고 있지만, 책 출판 기념 간담회는 처음이다"라며 "제가 영어책도 냈지만 그 당시에는 파티도 하지 않았고 그냥 '책이 나왔다'하고 끝이었다, 오늘에서야 작가가 된 느낌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제 정말 설렜다"라며 "오늘 겨우 기분을 다운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울다가 웃었다'의 집필 과정에 대해 "제가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엄청 많이 했다"라며 "그동안 글을 쓰게 됐는데, 내 마음에 있던 심연의 아픔 뿐만 아니라 옛날 이야기도 다 나오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글을 쓰면서) 어린 시절의 슬픔들이 나왔고, 그걸 굳이 숨기기 싫더라"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영철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 부모님이 이혼했도 고등학교 3학년 때 형이 교통사고로 하늘로 떠났다"라며 "그때 매일매일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 몰래 시골 방파제 바닷가도 갔다가 집 뒷마당의 창고 안에 들어가 많이 울었다"라고 얘기했다.

김영철은 "그런데도 학교에 가면 웃고 있었다"라며 "학교에서는 코미디언이었으니깐, 그렇게 생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는 울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웃겼고, 이후 20대에 코미디언이 됐다"라며 "저는 방송하다 못 웃겨도, PD한테 혼이 나도 그렇게 힘이 들지는 않았다, 이미 어린 나이에 힘든 것을 겪은 것인지 몰라도 받아들이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영철은 이런 아픔을 책으로 밝힌 이유에 대해 "전에는 이런 이야기는 아꼈다"라며 "저 한켠에 가지고 있는 아픔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느날 영어 수업을 하다가 형 얘기를 하는데 제가 그걸 영어로 얘기하고 있더라"라며 "그러다보니깐 (이런 슬픔이) 별 거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영철은 책에서 누나 김애숙의 대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책을 쓰고 있을 때 누나가 전화가 와서 '영철아, 누나 대장암 2~3기 사이란다'라고 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누나가 '이 기회에 살 한 번 빼보지'라고 하더라"라며 "그 이야기를 정리를 해서 썼다, 그날 누나와 나눈 대화가 울다가 웃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건 작년 12월 쓴 얘기고 지금은 수술이 잘 됐다"라며 "지금은 서울에 와서 항암 치료를 하고 있다"라고 누나의 근황을 전했다.


김영철은 '울다가 웃었다'를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에 대해 "전국민이 다 읽었으면 좋겠다"라며 "직장인 분들도 좋고 취업준비생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신이 게을렀다고 생각하거나 열심히 살아보고 싶으신 분들, 내가 잘하고 싶은 게 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꿈이 필요한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본인의 꿈을 한 번 돌이켜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다가 웃었다'는 지난달 28일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