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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키이우…우크라이나 지명 표기 바꾼다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우크라이나 지명 표기가 바뀐다.

뉴스1은 2일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키이우'로, 동부 도시 하리코프를 '하르키우'로 변경하는 등 우크라이나 내 지명을 현지 발음으로 표기한다. 다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존의 러시아식 발음 표기인 키예프, 하리코프 등을 괄호 안에 병기한다.

정부는 러시아 식으로 표기돼 온 우크라이나 지명을 우크라이나 식 발음으로 표기해 달라는 우크라이나 측 요청과 국내외 여론을 고려해 표기 방식을 변경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외교관 출신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초선·비례)이 2일 밝혔다.


외교부 차관과 국가안보실 차장을 지낸 조 의원은 "외래어 표기를 정하는 정부기관인 정부언론외래어심의위원회가 곧 회의를 열고 '키예프' 등 러시아식으로 표기돼 온 우크라이나 지명을 현지식 표기로 변경할 방침"이라며 "늦어도 2주 안에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위원회를 주관하는 국립국어원은 외국어 표기법에 따라 '키예프'를 우크라이나식 발음인 '키이우'로 표기하자는 입장"이라며 "위원회에서도 이렇게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더욱 현지 발음에 가까운 '크이우'로 표기해 달라는 입장"이라며"이에 따라 외교부는 위원회 입장을 따르되,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그래도 '크이우'로 표기해 달라고 할 경우 재심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