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방역완화·개학 여파 이번주 오미크론 확산 최대 고비

뉴스1

입력 2022.03.02 16:42

수정 2022.03.02 16:42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2일 북구 달천중학교 2학년 4반 교실을 방문해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울산교육청 제공)© 뉴스1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2일 북구 달천중학교 2학년 4반 교실을 방문해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울산교육청 제공)©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이달부터 정부의 완화된 거리두기 적용과 방학중인 초중고교 개학으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자 5141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일 확진자 5000명을 돌파하며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으로 치닫는 추세다.

여기에 이날부터 울산지역 전체 초·중·고교가 원격수업 없이 전면 등교를 실시해 추가 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전면 등교에 따라 학생은 주 2회, 교사는 주 1회씩 선제적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이어져 검사자수 증가에 비례해 확진자수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울산은 휴일인 지난 2월 27일 8049명 검사를 받아 다음날 2944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28일에는 전날의 2배 가까운 1만5932명까지 늘어나자 다음날 확진자도 5141명으로 함께 증가했다.

확진비율도 각각 35.47%와 32.1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확진자 폭증에 따른 위중증 사망자도 이어지면서 이날도 치매와 폐렴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80대 여성과 일반 50대 남성 등 2명이 사망해 누적 101명으로 늘었다.

현재 울산지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1만6036명이며, 364명은 입원 환자다.

나머지 재택치료자 1만5672명 중 집중관리군은 1540명(9.8%), 일반관리군은 1만4132명(90.2%)이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45.7%, 준·중환자 병상 67.9%, 중등증 병상은 60.9%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기록한 반면 경증환자 전담인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6.8%로 낮게 나타났다.

울산시는 전체 인구 111만7766명 중 67만1169명이 3차 접종을 완료해 60.1%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하고, 급식소에서 대화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오미크론 확산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각 선별진료소에서도 학생과 교사들의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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