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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MWC 가고 싶다"던 임혜숙, 현장 '종횡무진' 5G 기술 전파

뉴스1

입력 2022.03.02 17:05

수정 2022.03.02 17:05

1일(현지시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MWC 2022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 생태계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 뉴스1
1일(현지시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MWC 2022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 생태계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 뉴스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SK텔레콤 부스에서 4D 메타버스 체험을 하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SK텔레콤 부스에서 4D 메타버스 체험을 하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바르셀로나=뉴스1) 박정양 기자,이기범 기자,윤지원 기자 =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모두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꿈꾸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임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대거 확산되는 분위기에서도 "MWC에서 참석해 우리나라 디지털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임 장관은 MWC 개막 2일차인 1일(현지시간) '모바일 부문의 미래 전망(What's next for the Mobile Sector)'을 주제로 열린 장관급 프로그램에 참석해 'B5G(Beyond 5G)와 6G : 디지털 대항해 시대를 향하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5G를 넘어 6G의 미래를 언급했다. 그는 "미래 6G 시대는 지금보다 50배 빠른 속도, 지상에서 10km 상공까지 확장된 커버리지 등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더욱 고도화된 AI와 보안기술이 네트워크와 결합해 성공적인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6G의 상용화 시기에 대해선 2028년부터 2030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 장관은 또 우리나라가 지난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 이후 글로벌 조사기관의 5G서비스 속도, 커버리지 관련 조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또한 28㎓ 백홀 활용 지하철 WIFI 구축을 포함해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 이음5G 활성화 등 5G 확산을 위해 그동안 우리나라가 추진해 온 다양한 노력과 이를 뒷받침해 온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대항해 시대,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신대륙을 개척했다면 앞으로의 우리는 미래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혁신 디지털 기술과 함께 가상융합공간 세상에서 디지털 대항해를 펼칠 것"이라며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디지털 신대륙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모두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다 같이 열어가길 희망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임 장관은 MWC 개막 첫날인 28일과 1일(현지시간) 양일간 삼성전자와 통신3사, KMW, 퀄컴, 에릭슨 등 국내외 기업과 스타트업 부스 등을 찾았다. KT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직접 AI방역 로봇을 시연했으며 SK텔레콤 부스에서는 4D 메타버스 로봇팔 기기에 탑승해 가상 도심항공교통(UAM)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폴드블폰과 태블릿 제품, S펜 등을 체험하고 나이토그래피 등 갤럭시S22에 적용된 카메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중소기업 부스들을 관심있게 둘러봤다. 특히 라이프케어, 비빔블, 마블스, 패스커 등 국내 메타버스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 중소기업들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메타버스는 앞으로 나아갈 디지털 신대륙"이라며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주체들과 협력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특히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만으로 나와서 부스를 차렸는데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며 "정부가 역할을 해서 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퀄컴 전시관은 찾은 자리에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에게 한국의 28㎓ 지하철 와이파이 활용 사례를 퀄컴에 소개했다. 임 장관은 퀄컴측과 비공개 면담에서 "28㎓ 활용 사례를 소개했더니 (퀄컴 측이) 흥미로워했다"며 "이음 5G도 포함되어 있다고 얘기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퀄컴이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많이 협력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우리나라 5G 생태계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미국,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5G·6G, 메타버스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 제시카 로젠워셀 연방통신 위원회(FOO)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지난 2010년부터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핀란드 티모 하라카(Timo Harakka) 교통통신부 장관을 만나서는 양국의 5G 현황을 상호 공유하며 6G로 대표되는 차세대 통신 부문에서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조니 게라드 플라테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의 '28㎓백홀 지하철 WIFI 구축'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자카르타에 지하철 2호선 신설시 한국의 사례가 공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임 장관은 2일 오전(현지시간)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MWC에 처음으로 참가한 소회와 퀼컴 등 해외 유수 통신사와의 미팅 결과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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