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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속 대학 개강…자체 진단시스템으로 대응

기사내용 요약
대학들 교내 PCR 검사소·발열검진소 등 마련
학생들 "확산 걱정되지만…캠퍼스 활기 기대"

[서울=뉴시스]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달 23일 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 씨젠의료재단과 협약을 맺고 캠퍼스 내에 학내 구성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이화 세이프 스테이션'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교내 세이프 스테이션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제공) 2022.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달 23일 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 씨젠의료재단과 협약을 맺고 캠퍼스 내에 학내 구성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이화 세이프 스테이션'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교내 세이프 스테이션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이화여자대학교 제공) 2022.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 2일 대부분 대학도 개강했다. 대면수업을 확대한 대학에서는 감염 차단 방안을 스스로 마련한 한편 학생들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집중된 서울 소재 다수 대학은 자체 진단 검사소나 증상 확인 체계를 갖추는 등 학교별 교내 감염 차단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달 7일 교육부가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통해 대면수업을 지속 운영하되, 오미크론 특성에 맞는 대학 자율 방역체계를 구축할 것을 안내했기 때문이다.

학생의 선택에 따라 대면·비대면 수강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이화여대는 교내에 자체 유전자 증폭(PCR) 검사소를 마련했다. 이대측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주 1회, 미완료자에겐 주 2회 검사를 권고했다.

이대와 마찬가지로 수업 수강 유형을 학생 선택에 맡긴 홍익대는 교내 건물 7곳에 발열검진소를 설치했다. 학생·교직원은 출입 시 발열검진소에서 발열 체크 및 문진표를 작성한 후 손목밴드를 수령해 착용해야 한다.

연세대와 건국대는 자체 자가진단 시스템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등교 전 해당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입력한 뒤 수업 참여 가능 여부를 학교에 통보할 수 있다.

연대는 매 수업 전 '출입안전 QR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건강상태를 교수에게 알리고, 건물별 QR 체크인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교내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대는 출결시스템인 'e-캠퍼스'와 연계해 백신접종 여부와 임상증상 유무를 묻고,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 결과를 학교에 알리도록 했다.

학생들은 정점으로 치닫는 확산세 속 감염을 우려하면서도, 대면수업 확대로 지난 2년간 얼어있던 캠퍼스가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발생 확진자는 21만9173명으로 처음 20만명대를 돌파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대학생 연령대인 20~29세가 8819명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0~9세(1만1144명), 10~19세(1만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대 4학년생인 이모씨(26)는 "많은 학생들이 대면수업 진행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도 "학교시설에 대한 오프라인 이용이나 멈춰있던 학교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선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정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지난 2년간 위축됐던 학생자치나 동아리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교내 방역체계가 조금 더 자리 잡은 이후에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했으면 한다"고 말해 다소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