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는 우선 일본에 가족과 친구가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을 것이나 다른 (아무 연고가 없는) 난민들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본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입국 및 정착에 대해 유난히 까다로왔던 일본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대 우크라이나 지지 및 구호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아시아에서 어느 나라 빨리 미국과 유럽연합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에 나섰다.
침공전 7일째인 2일 현재 인구 4200만 명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피해 국경을 넘어 피난한 사람은 87만 명이 넘는다고 유엔은 말했다. 18세부터 60세까지 남성에 대한 총동원령이 내려져 국경의 우크라이나 당국은 여성과 어린이들 위주로 출국을 허용하고 있다.
서쪽 국경을 맞댄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몰도바 및 루마니아가 난민 행선지이나 이 중 폴란드에 6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넘어갔다. 기시다 총리가 폴란드의 모라비에스키 총리와 난민 관련 통화을 한 까닭이다.
EU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3년 동안 망명 신청 없이 회원국에 머물 수 있는 특별 조치를 내렸다. 우크라이나 접경국 중 몰도바를 제외하고 모두 EU 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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