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러시아, 해외자산 동결로 국채의 정기 달러이자 '디폴트'"

기사내용 요약
미 투자은행이 가능성 강력 경고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반대 시위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2022.02.28.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반대 시위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2022.02.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러시아 정부가 이전에 발행한 달러표시 국채의 정기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2일 미 투자은행 제이피모건이 경고했다.

미국 등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국 금융기관 예치자산을 동결했으며 러시아는 이로 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자금 인출 사태가 우려되자 국내서 달러 등 외환 지불을 강하게 제한했다. 여기다 러시아 주요 일반은행들은 국제금융 통신망 겸 결제시스템 스위프트에서 축출되었다.

그런 만큼 러시아는 달러를 구하기 어렵게 된 데다 자국 채권을 산 외국 투자자에게 달러 이자를 지불하는 것도 애로가 많아 정기 이자를 제때에 주지 못하는 국채 이자 디폴트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이달 중으로 국채 달러이자 7억 달러(8400억원)를 해외 투자자 등에게 지급해야 한다. 지불 유예는 30일 간이다.

러시아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정부의 현금 저축 겸 유보금인 외환보유액을 6300억 달러(740조원)나 가지고 있다. 서방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하루 30% 정도 폭락할 때 이 외환보유액으로 루블을 사들여 폭락하는 가치를 지탱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등이 러 중앙은의 해외 자산을 동결시켜 외환보유액을 실제 돈으로 현실화하기 어려운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정부가 국내 금고에 현금으로 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달러 등으로 외국 금융기관에 예치해 이자 수익을 받고 있는데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 등이 이의 인출을 막아버려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다.

미국은 푸틴이 이 외환보유액을 인출해 루블화 가치를 받치고 또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으로 쓸 것으로 보고 이를 무용지물의 예금증서로 전락시켰다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