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英총리 "무기로 민간인 공격한 푸틴, 전범에 해당"

뉴스1

입력 2022.03.03 01:11

수정 2022.03.03 01:12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행위는 전범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영국 의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향해 무기를 떨어뜨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내 관점에서는 전쟁 범죄인으로 규정할 자격은 이미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에 집단 대학살(제노사이드)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짓 주장으로 특별 군사작전을 실시했다며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했다.

ICJ는 오는 7~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러시아의 집단 학살 범죄 예방 및 처벌에 관한 협약 위반 혐의에 대해 공개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푸틴 대통령은 전범으로 기소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존슨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응에 대해 심히 잘못 판단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대단한 불굴의 용기와 그의 야만성에 맞서 자유로운 세계의 단결과 결의를 과소평가 했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만약 푸틴 대통령이 두배가량 늘리면 우리는 경제적 압박을 점점 강화하고 군사적·인도적·재정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며 "푸틴 정권의 올가미를 계속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모험에서 실패해야 한다"며 "그는 실패할 것이고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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