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바이든 "러, 의도적으로 우크라 민간인 지역 공격"

뉴스1

입력 2022.03.03 06:40

수정 2022.03.03 06:4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3월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3월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을 목표로 해서 공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지역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그렇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우리는 매우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으로 인해 주요 도시들에 대한 점령에 어려움을 겪자 민간인 지역까지 무차별 포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개전 이후 최소 2000명의 민간인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머물러야 할지, 아니면 국외로 대피해야 할지를 묻는 데 대해선 "저는 그것은 그가 내려야 할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난 후에도 폴란드나 다른 동유럽 국가에 미군이 상시 주둔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중국과 접촉을 시도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직접적으로는 아니다"면서 "참모들이 그들과 접촉해 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엔 "논의에서 제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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