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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도 평양마라톤 취소…3년째 대회 개최 무산

뉴스1

입력 2022.03.03 07:09

수정 2022.03.03 10:03

평양마라톤 대회 자료사진.(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홈페이지) 2020.02.21.© 뉴스1
평양마라톤 대회 자료사진.(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홈페이지) 2020.02.21.© 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올해 4월10일에 개최를 추진했던 평양마라톤 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째 대회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평양마라톤 행사를 주관하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스는 3일 홈페이지에 올해 대회의 취소를 알리는 공지를 올렸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올해 평양마라톤 대회 예정일을 고려투어스를 통해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도 북한과 중국의 국경이 재개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고려투어스 측은 올해 대회 개최 여부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북한과 중국은 올해 1월 국경을 일부 재개방해 물자교류를 재개하는 등 북한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기조에 변화가 엿보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전세계적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대회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북한은 평양마라톤을 대표적인 관광상품 중 하나로 운영해왔다. 매년 4월 열리는 이 대회에는 전 세계 각국의 마라토너들이 북한 관광을 겸해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북한이 '비대면' 방식으로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대회를 열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무산됐다. 고려투어스는 내년 4월9일로 대회 일정을 재차 공지했으나 이 역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북한은 올해 4월 비대면으로 진행을 예고한 '4월의 봄 축전'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각국의 참가자들로부터 원서를 접수받는 중이다.


'4월의 봄 축전'은 예술공연 경연대회로,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가 희망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인터넷으로 제출하는 방식의 '비대면' 대회 개최를 예고하고 관련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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