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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 시한 마감…"끝까지 간다" '순장조' 택한 靑참모·장관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2022.2.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2022.2.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오는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청와대 참모들과 국무위원들이 잇따라 잔류 의사를 공식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두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끝까지 국정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공무사(至公無私·지극히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음)'라는 글귀를 올린 뒤 "코로나 극복과 민생회복에 사력을 다하는 대통령님을 끝까지 잘 보좌하는 것이 국민께 충성을 다하는 공직자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날은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의 공직 사퇴시한 마지막 날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90일 전 사퇴해야 한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박 수석이 충남도지사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직접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참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결심했다.

박 수석 외에 청와대에선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출마설이 돌았던 이철희 정무수석과 박경미 대변인 역시 끝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윤난실 전 제도개혁비서관이 광주 광산구청장에 도전하겠다며 사퇴한 뒤 청와대는 공공연하게 "비서관급 이상에서 더 이상 출마자는 없다"고 공언해 왔는데 사실이 된 셈이다.

정부 관료들은 일찌감치 잔류 의사를 표명했다.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강하게 거론됐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16일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접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 교육현장을 관리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의 역할이 엄중하다는 의견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도 유 장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와 격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월 초 "대선까지는 (장관직에) 매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전 장관은 지난 노무현 정부 때도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과 함께 민정수석으로 임기 끝까지 남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미 지난 연말 강원도지사 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말년 없는 정부" 기조 아래 퇴임 순간까지 국정 운영에 집중한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장관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무위원의 출마를 만류하기도 했다.

출마가 예상됐던 청와대 참모들과 관료들이 정권 마지막까지 남기로 한 배경 역시 이같은 문 대통령과 정부 기조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국무위원들의 경우 대선 결과에 따라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 사퇴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현재 내각에 남아 있는 주요 장관들은 전·현직 여당 의원들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 정권이 들어서면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재차 쏠릴 수밖에 없다.

실제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대선이 끝난 뒤 5월 정부 교체 전 장관직을 사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