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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업계 "일단 현장복귀, 협의할 것"…불발시 '골조공사 중단'

기사내용 요약
철근콘크리트업계, 계약단가 20% 인상 요구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이대로 가면 손실"
골조공사 '보이콧' 중단하고 협의 나서기로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지난달 27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지난달 27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 2일 공사대금 인상을 요구하며 골조 공사 중단에 나섰던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일단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다만 원청사인 건설사들과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공사 보이콧'에 나서겠다고 한 만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3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등에 따르면 철콘업체들은 건설사들과 개별 사업장별로 공사금액 인상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공사현장에 복귀했다.

철콘사용자연합회 관계자는 "오늘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없다"며 "현재 공문을 보낸 건설사 중 60~70여개 사가 성실히 협상에 나서겠다고 답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철근콘크리트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급격히 상승해 기존 계약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계약단가를 20%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철콘업계는 지난달 100대 건설사에 "계약단가를 조정해주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전날 전국 30~40여 곳 현장에서 공사를 '보이콧'했다.

철콘연합회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예를 들어 지난해 1월 100원에 입찰했다면 올해에는 150원에 해도 남는 게 없다고 한다"며 "그만큼 인상요인이 많다는 것이고, 이것이 반영이 되지 않으면 차라리 공사를 포기하는게 낫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근콘크리트 업체가 공사 현장에 복귀하면서 공기 지연 사태는 막게 됐지만 협의 결과에 따라 또다시 골조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골조 공사는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핵심 공정으로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철콘연합회 관계자는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겠지만 형식에 불가한 협의를 한다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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