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릉공항 착공 15개월만에 공기 15%…사업비 6904억 들여 2025년 완공

뉴스1

입력 2022.03.03 10:38

수정 2022.03.03 10:38

울릉공항 활주로 조감도(경북도 제공)© 뉴스1
울릉공항 활주로 조감도(경북도 제공)© 뉴스1


(안동=뉴스1) 구대선 기자 =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뜨고 내릴수 있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착공후 15개월만에 공사 진행속도 15%를 보이면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경북도는 3일 “울릉읍 사동리와 남양리 일원에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을 건설중이다. 총사업비 6904억원이며, 1200m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의 시설을 갖춘다”고 밝혔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대림산업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설계를 거쳐 2020년 7월 계약 체결, 2020년 11월 27일 공사를 시작했다. 15개월만에 15%의 공정률을 보이며, 올해 연말쯤 3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전체 공사비 6904억 중 국비 77%, 한국공항공사 23% 등으로 사업비를 충당해 2025년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설계 중인 울릉공항 여객터미널은 울릉도의 멋스러운 지형과 거친 해안선을 닮은 산장 분위기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울릉도의 외곽선을 따와 공간에 녹여낸 이색적인 1층 로비와 울릉도 지형의 면을 담은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의 공항 대기실을 구상 중이다. 또 옥탑에는 동해바다와 독도까지 보이는 전망대를 배치해 공항 여객터미널 자체만으로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우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에서 7~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된다. 울릉도 관광객이 100만명을 웃돌면서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울릉도 항공노선은 그동안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1989년 7월25일, 포항∼울릉간 민간헬기 노선이 열렸지만 3일만에 헬기추락 사고가 터져 13명이 숨지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에도 삼성항공, 씨티항공 등에서 헬기취항을 여러차례 추진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철수한 탓에 현재까지 육지에서 울릉도를 가는 교통수단은 선박뿐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