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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내달 방한… 5년 만에 리사이틀 투어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3 08:14

수정 2022.03.23 08:14

미샤 마이스키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크레디아
미샤 마이스키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크레디아
[파이낸셜뉴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가 오는 5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부녀 사이인 이들 듀오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 것으로 서울 외에도 다음달 29일 군산에서 공연과 5월 3일 광주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미샤 마이스키는 전설적인 첼로의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독특한 해석과 자유분방한 연주 스타일로도 유명한데 "위대한 음악을 연주하는 데는 수백만 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자신의 연주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밝힌 바 있다.

1985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35장이 넘는 앨범을 녹음한 마이스키는 2019년 새 앨범 '20세기 클래식'을 발매했다. 메시앙, 피아졸라, 브리튼, 바르톡, 프로코피예프 등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담은 이 앨범은 격변의 시기에 작곡된 곡들의 특성과 첼로의 방대한 음역과 폭넓은 음색, 풍부한 연주 기법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내한 리사이틀에서는 앨범 수록곡 중 브리튼과 피아졸라를 연주한다. 두 곡은 모두 마이스키의 스승이었던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된 곡이기도 하다.
여기에 클라라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연주된다.

이번 리사이틀 무대에서 마이스키의 딸인 릴리 마이스키는 반주를 맡는다.
미샤 마이스키와 릴리 마이스키는 이미 15년 이상 함께 연주하며 서로에게 가장 편안한 파트너가 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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