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KAIST, 첨단 과학으로 운동선수 능력 끌어올린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05 13:00

수정 2022.04.05 13:00

한국체대와 협력해 스포츠 선수 훈련법 개발
KAIST, 첨단 과학으로 운동선수 능력 끌어올린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체육대학교가 손잡고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운동수행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KAIST는 생체역학 자료 분석해 선수의 운동수행력을 끌어올릴 신체 훈련법을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생체역학적 자료를 토대로 근육이 협응하며 움직이는 원리를 분석하고 각 종목별 특성에 맞춰 선수들의 우수한 능력을 끌어내는 신체적 결정 요인 및 최적의 훈련 방법을 제안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로봇 재활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을 융합한 첨단 훈련 방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전 국민의 신체 운동 능력 향상 및 근골격계 부상 예방을 위한 훈련 도구 개발에 나선다. 이와함께 고령인구의 건강한 신체 운동 능력을 지속할 수 있는 청노화 운동 기술 개발 등의 사회적 기술로 확장해 나가는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ST와 한국체대는 이날 KAIST 대전 본원에서 교육·연구 분야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KAIST의 연구가 스포츠 분야에 정통한 한국체대와 만나 인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생각을 하면 벌써 가슴이 뛴다"며, "스포츠 발전은 물론 궁극적으로 초고령화 시대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협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학교는 연구개발과 함께 학생 교류 및 공동학점제 등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김석희 KAIST 인문사회과학부 체육주임교수는 "한국체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나 수업에 KAIST 학생들이 참여해 도전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