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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어난 지방 중소도시 신규 분양 '관심'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3:50

수정 2022.04.18 13:50

반도건설. '유보라 마크브릿지' 투시도
반도건설. '유보라 마크브릿지'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인구가 증가한 지방 중소 도시(인구 50만 이하)들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상적으로 인구 증가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18일 통계청의 행정구역별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구가 증가한 지방 중소도시는 22개 지역이다. 지방 중소도시는 인구 50만을 넘는 창원, 청주, 제주, 천안, 전주, 김해, 포항을 제외한 도시다.

세종이 16.92%로 인구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남 무안(11.13%), 충북 진천(7.63%), 충남 아산(4.82%), 강원 원주(3.84%)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은 우수한 청약성적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는 분양 단지마다 세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엘리프 세종 6-3'은 84가구 공급에 1만3779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평균 164.04대 1의 경쟁률로 지방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권에 웃돈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원주 무실동에 지어지는 '호반써밋 원주역(2021년 11월 분양)' 전용면적 84㎡B는 3월 4억2062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3억4990만원)보다 7072만원 가량 올랐다. 아산에 공급된 '더샵 센트로(2021년 3월 분양)'도 지난 2월 전용면적 84㎡A가 분양가(3억5600만원) 대비 7631만원 상승한 4억3231만원에 거래됐다.

강원 원주 등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원주에서는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유보라 마크브릿지'가 옛 KT 강원본부 부지에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7~125㎡ 총 47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홈플러스가 있고 원주시청, 터미널 등 원주 도심에 위치한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아산에서는 KCC건설이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1순위 청약은 19일 진행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2㎡ 29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0실로 조성된다.

라인건설은 아산 아산테크노밸리에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8차'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 64·84㎡ 총 1054가구 규모다. 기존에 공급된 단지와 함께 아산테크노밸리 내 8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거나 교통망이 확충되는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있다"며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높은 미래가치에 따른 시세차익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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