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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골프장 예약 놓고 현역·예비역 신경전

뉴시스

입력 2022.04.21 12:45

수정 2022.04.21 12:45

기사내용 요약
성우회 "현역 복지 확대…취지 어긋나"
군 보유한 골프장 전국 각지에 30여곳

[서울=뉴시스] 태릉 체력단련장. 2022.04.21. (사진=국군복지포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릉 체력단련장. 2022.04.21. (사진=국군복지포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국 각지에 있는 군 골프장(체력단련장)을 둘러싸고 현역과 예비역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예비역 장성 단체는 현역이 골프장 예약을 자주 한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예비역 장성 단체인 성우회는 최근 누리집을 통해 "군 체력단련장은 현역, 예비역 및 군인 가족들의 복지 증진이 목적이나 경영상 이유와 현역 장병의 복지 확대를 위한 명분으로 본래의 취지에 다소 벗어나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성우회는 그러면서 "군 체력단련장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해 현 실태를 파악했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국방부 관계 부서와 개선 방안을 3차례에 걸쳐 토의했다"고 소개했다.

협의 후 국방부가 예비역 골프장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성우회는 밝혔다.

앞으로 취소·반납티는 예비역 정회원에게 우선 배정된다.
예비역이 취소한 경기도 예비역에게 전원 배정된다.

예비역의 골프장 이용 횟수는 연 80회로 늘어난다.

반면 일반인이 군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은 까다로워진다. 국방부는 군 골프장을 이용하는 비회원 요금을 10~30% 인상하기로 했다고 성우회는 밝혔다.


성우회는 "잔여티 획득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편법 예약을 방지하고 특정인의 과도한 이용을 제한했다"고 국방부와 협의 성과를 소개했다.

국방부 보유 골프장은 태릉·남수원·동여주·처인 등 4곳이다.
육군은 계룡대·자운대 등 7곳, 군인공제회는 2곳, 해군은 5곳, 공군은 14곳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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