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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충청권 철도건설 가속… 7개 사업 12조 투입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7 18:07

수정 2022.04.27 18:07

경부 2단계 대전북연결선 올 착공
장항선 신성~주포도 공사에 속도
대전 숙원사업 인입철도도 이설
평택~오송2 복선화는 내년 착공
국가철도공단, 충청권 철도건설 가속… 7개 사업 12조 투입
국가철도공단이 충청권 철도건설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부 2단계 대전북연결선, 장항선 개량 2단계,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등 3개의 대규모 사업이 올해 착공 예정이다. 2023년에는 평택과 오송을 잇는 고속철도 복선화 사업도 착수할 계획이다. 충청권 철도망 사업 확대를 통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충청권 메가시티 등 중부내륙권 발전의 디딤돌 역할이 기대된다.

■충청권 철도건설 규모 12조원

27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현재 충청권 철도건설 사업규모는 약 12조3314억원으로 총 7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속철도 경우 평택∼오송 2복선화(2020∼2027), 경부2단계 대전북연결선(2007∼2025)이 있다.
일반철도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2009~2023), 이천∼문경 철도건설(2005~2024), 장항선 복선전철(2018~2026), 장항선(신성~주포) 개량 2단계(2010~2026),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2021~2025)가 진행 중이다. 광역철도는 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2021~2026)이 건설 중이다.

올해 신규 착공하는 노선은 △경부 2단계 대전북연결선 △장항선(신성~주포) 개량 2단계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3곳이다.

대전북연결선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서울~동대구) 개통 당시 대전역 진·출입을 위한 임시선으로 설치됐다. 하지만 선로의 곡선이 심해 고속철도가 해당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승차감이 떨어지는 불편이 따랐다. 철도공단은 대전북연결선 구간 5.962㎞를 2개 공구로 나눠 고속 전용선을 건설, 경부고속철도 전체 노선이 고속 전용선으로 운행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738억원으로 2025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장항선(신성~주포) 개량 2단계는 서해선(홍성∼송산), 전라선, 익산∼대야 복선전철 사업과의 연계로 운송효율 증대 및 철도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공사 중이다. 복선전철화를 통해 선로용량을 하루 편도 35회에서 41회로 늘릴 계획이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전체 사업비는 9829억원으로 신성~주포 구간은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는 국도 17호선과 평면교차하는 인입철도를 이설하는 대전지역 숙원사업이다. 인입철도 이설사업은 차량기지 인입선(1.6㎞)을 기존 신탄진정거장에서 회덕정거장으로 옮기는 사업이다. 그간 인입철도는 지상구간으로 40여년간 대전 신탄진 지역 도심을 양분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국도17호선 평면교차 구간의 안전사고 예방, 차량정체 해소 뿐 아니라 단절된 도심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5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25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3년 평택~오송2 복선화 착공

2023년 착공이 예상되는 노선도 있다. 고속철도인 평택~오송2복선화 사업은 현재 설계 중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46.4㎞을 상·하행 복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의 합류로 해당 구간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복선화를 통해 경부·수도권 고속철도 선로용량을 확보해 향후 이용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총 사업비는 3조1816억원,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공단은 충청권 철도건설사업을 통해 안전 취약구간을 해소하고 열차 운행속도 향상으로 철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향후 추진 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 1·2단계 사업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해 대전과 인접도시간 접근성을 높이려한다"며 "대전과 세종, 충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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