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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액티브 EMP 펀드 2종 악조건 속 각 분야 1위 달성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9 09:02

수정 2022.04.29 09:02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펀드
한국투자다이나믹헤지인컴펀드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의 액티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2종이 연초 이후 수익률 기준 각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각각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펀드’, ‘한국투자다이나믹헤지인컴펀드’로 올 들어 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선방한 점이 눈에 띈다. 실제 코스피지수와 미국 나스닥100지수는 이 기간 각각 11.37%, 20.17% 하락하며 맥을 못 췄다.

EMP 펀드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해 운용하는 상품으로 초분산투자 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추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를 기대할 수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펀드(채권혼합-재간접형)(C-R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48%로 집계됐다. ‘한국투자다이나믹헤지인컴펀드(채권-재간접형)(A)’는 같은 기간 7.59%의 수익률을 냈다.
각각 국내 공모 EMP펀드와 공모 인컴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다.

이들 펀드 2종은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ETF 외에 채권, 대체투자 등의 자산을 시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해 초과 성과를 내는 방식이다.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 등 글로벌 시장의 ETF와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특히 올해는 금리 상승을 핵심전략테마로 선정해 유연하게 운용한 것이 펀드의 양호한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투자다이나믹헤지인컴펀드’는 글로벌 채권 ETF에 분산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로 정기적으로 인컴수익을 얻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초과수익을 위해 다이나믹 헤징 전략을 사용한다.


서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에셋운용부 수석은 “올해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물론 다양한 요인들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면밀한 시장 관찰과 빠른 시장 대응으로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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