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은행 이자장사 대박… 일년새 17% 더 벌었다

금리인상 효과로 이자마진 증가
1분기 12조6000억 벌어들여
예대금리차 확대…0.15%p↑
은행 이자장사 대박… 일년새 17% 더 벌었다
지난 1·4분기 국내 은행들이 이자이익으로만 12조6000억원을 벌었다. 가파른 금리 상승 효과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늘면서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이자이익 규모는 더 커졌다. 예대금리차도 1년 전에 비해 더 벌어졌다. 증시 변동성이 크지면서 유가증권 등 비이자이익 부문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올랐다.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16.9%)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1조2000억원(49.4%) 줄었다. 전년에 비경상적 이익이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다. 대손비용(2000억원)과 판매비 및 관리비(4000억원) 등 비용은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전년 동기(0.74%) 대비 0.07%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9.15%로 전년 동기(9.88%) 대비 0.73%p 하락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 8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16.9%) 늘었다. 대출 및 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와 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1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000억원) 대비 1조 7000억원(17.7%) 늘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늘고 순이자마진(NIM)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 1.43%였으나 지난 1분기 1.53%로 0.09%p 상승했다. 예대금리차도 더 크게 벌어졌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분기 1.78%였으나 금리상승으로 인해 꾸준히 오르면서 올 1분기에는 1.93%로 0.15%p 더 벌어졌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49.4%) 줄었다. 유가증권관련이익(-4000억원), 수수료이익(-200억원) 등은 감소했으나 외환 및 파생 관련이익은 2000억원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7000억원) 대비 4000억원(6.4%) 늘었다. 인건비(2000억원)와 물건비(2000억원) 모두 소폭 늘었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000억원) 대비 2000억원(41.2%)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000억원) 대비 3.3% 줄었고, 법인세 비용도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4.4% 줄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