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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공무원연금, 해외 PDF에 1.5억달러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2 02:32

수정 2022.05.12 02:32

제주혁신도시에 있는 공무원연금공단 본부. 공단 제공
제주혁신도시에 있는 공무원연금공단 본부. 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연금은 해외 사모부채펀드(PDF)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이렉트랜딩(기업직접대출) 방식을 통해서다. PDF 투자는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꼽힌다.

7월까지 북미와 유럽 다이렉트렌딩 전략으로 PDF에 투자하는 위탁운용사 3개를 선정한다. 이들 지역의 중견기업이 대상으로, 총 투자금액의 70% 이상은 선순위 대출이다.

투자기간은 최대 5년 내외로, 펀드 만기는 최대 10년 내외로 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펀드 설정액의 50% 이내로 출자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운용사를 설립한 지 5년이 지나야 하고 운용조직과 별도의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 내부위험 통제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운용 규모는 모집 대상전략의 누적 투자규모가 20억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랜딩은 기업대출이자로 6~8% 수준을 낼 수 있는 곳을 타깃으로 한다”며 “유럽 기업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크레딧 펀드는 PDF의 하나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에 투자하는 펀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준다.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구조여서 PEF보다 수익률이 낮은 대신,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대부분 변동금리 구조로 설계돼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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