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필리핀 1분기 8.3% 경제성장..."코로나 완화로 개인소비 회복"

뉴시스

입력 2022.05.12 14:10

수정 2022.05.12 14:10

[만달루용=AP/뉴시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만달루용에 있는 자신의 선거본부 밖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마르코스의 압승은 아시아에서 민주주의가 약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태평양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영향력과 그 힘을 약화하려는 미국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2.05.11
[만달루용=AP/뉴시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만달루용에 있는 자신의 선거본부 밖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마르코스의 압승은 아시아에서 민주주의가 약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태평양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영향력과 그 힘을 약화하려는 미국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2.05.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1~3월 1분기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AP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필리핀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줄면서 이동과 행동 제한이 완화하고 선거 관련 대량 지출로 개인소비가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작년 10~12월 4분기 7.7% 성장에서 가속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6.6%인데 실제로는 이를 1.7% 포인트나 대폭 상회했다. 계절조정치로는 전기 대비 1.9% 늘었다.

2021년 2분기 12.1% 이래 고수준이다. 인플레 급상승에 직면한 중앙은행에 금리인상 여지를 줄 수 있는 정도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월 하순 감소로 돌아섰다. 행동제한이 풀려 외출이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자녀를 데리고 상업시설 등을 찾게 됨에 따라 개인소비가 10.1% 늘었고 대선 특수 등으로 정부지출이 3.6%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도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칼 켄드릭 추아 국가경제개발청(NEDA) 청장은 "경제도 코로나19 위생 측면에서도 도전을 극복하고 있다. 1~3월 분기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 GDP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매체는 앞으로 관광산업의 회복이 필리핀의 고성장을 이끌어갈 관건이 된다고 관측했다.

필리핀은 2월1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는 등 조건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했다. 호텔에서 격리 조치도 없다.

관광부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30만명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찾았다.

항공회사도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증대가 경제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경제가 순조롭게 확대하는 것처럼 보이나 물가상승과 국내 정치 리스크가 회복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지난 9일 치른 대통령 선거에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했다.


하지만 경제 정책방침이 확실하지 않고 20년 동안 독재를 펼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이 선행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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