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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등, 나스닥 4%↑..."일시적 반등 가능성 높아"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급등, 나스닥 4%↑..."일시적 반등 가능성 높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한 중개인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3일(이하 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상승폭이 4%에 육박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 고리를 끊는데 성공했다.

시장을 좌우할만한 특별한 소식이 없는 가운데 기술주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등으로 판단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3대 지수 모두 이날은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466.36p(1.47%) 상승한 3만2196.66으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00선을 회복했다. 전일비 93.81p(2.39%) 급등해 4023.8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34.04p(3.82%) 폭등한 1만1805.00으로 올라섰다. 이날 상승폭 3.82%는 2020년 11월 이후 하루 최대 규모다.

주간 단위로는 그러나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3%에 육박했고, 다우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며 2001년 이후 최장인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4% 낙폭으로 2011년 이후 최장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 반전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둬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CFRA의 수석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나무가 하늘까지 자랄 수 없듯이 주가도 마냥 떨어지지만은 않는다"면서 "조정장,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시기에도 안도랠리는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은 S&P500, 다우지수 모두 약세장에는 들어서지 않았지만 이날 상승세가 고난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계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동반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약세장이 대개 이전 고점에 비해 23~25% 하락한 뒤에야 바닥을 찍었다고 말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은 각각 3.9%, 2.8% 상승했고,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잠정 보류' 트윗에 힘입어 5.7% 뛰었다.

테슬라는 41.59달러(5.71%) 급등한 769.59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트위터는 폭락했다. 머스크가 인수를 포기할지 모른다는 그동안의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4.36달러(9.67%) 폭락한 40.72달러로 주저앉았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 인수 사실을 공개한 지난달 4일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되돌아갔다.

온라인 무료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훗 주가는 25% 폭등했다.

바하마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 샘 뱅크먼-프라이드가 로빈훗 지분 7.2%를 사들인 후광이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헝가리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석유 수입 중단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더해 중국의 팬데믹 봉쇄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예상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4.10달러(3.8%) 오른 배럴당 111.55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6달러(4.1%) 급등한 배럴당 110.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3월 25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WTI는 또 주간 단위로는 3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브렌트는 3주만에 처음으로 주간 단위 하락세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