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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22년 부산, 청춘이 묻고 청춘이 답하다

인디페이퍼 대담집 '청문청답'
일곱명의 집필자와 청년 백여명
부산이라는공간속 '청년' 담아

[책소개] 2022년 부산, 청춘이 묻고 청춘이 답하다


[파이낸셜뉴스] "우리는 청년으로 살면서 사회 곳곳에서 너무 많은 요구를 받잖아요. 언론이나 매체에서 수없이 이미지화되고, 획일화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죠. 하지만 그런 과정들 속에서 우리가 치열하게 해왔던 고민이, 이제는 하나의 요구로 그들에게 되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구'받는' 존재에서 요구'하는' 존재로."(본문 중)
'청문청답(부산문화재단 엮음, 인디페이퍼 출간)'은 일곱 명의 집필자와 백여명이 참여자가 함께해 부산이라는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들 이야기를 담은 대담집이다. 1부 <경계와 정체성>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청년문화의 위치와 비대면시대 문화예술 양상을, 2부 <양식의 다양성>에서는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일의 방식, 3부 <젠더와 청년>에서는 변화하는 결혼관과 결혼살이, 젠더 의제를 다뤘다. 4부 <호모소셜리쿠스>에서는 사회와 청년의 상호관계 혹은 정책의 문제를, 5부 <로컬리티 청년>에서는 청년과 지역의 문제를 사회역학구조 측면에서 살피고 대안을 담았다.

기획회의와 스터디, 열 번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이뤄진 대담에서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현재를 살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것은 예술이라는 렌즈와 부산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두고 있긴 하지만, 사실 지역을 걷어내고 나면 바로 대한민국 청년세대가 딛고 선 명확한 지점이기도 하다.

청년들은 이번 대담에서 "실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문화가 생겨나야 한다" "지금의 청년정책은 탁상공론" "부모님과 우리 세대의 차이는 취미생활로 돈을 벌 수 있느냐의 차이" 등 지금의 청년세대가 느끼는 절망과 분노, 무기력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대담을 엮은 부산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부산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예술 창작활동 지원, 창작 기반 구축, 생활문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청년예술가와 활동가들의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그 시선이 닿는 지점에서 부산청년문화백서 '청문청답'을 기획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