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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의 저력, 인천에 2실점 뒤 2득점…수원은 성남 제압(종합)

뉴스1

입력 2022.05.14 22:21

수정 2022.05.14 22:21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레오나르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레오나르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성남FC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는 수원 삼성.(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성남FC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는 수원 삼성.(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대구FC의 세징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대구FC의 세징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먼저 2골을 내줬지만 끝내 따라가는 저력을 보이며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 삼성은 올해 개명까지 하며 각오를 다진 전진우의 극적 결승골로 홈 2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울산은 홈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기록하며 8승3무1패(승점 27)로 선두를 질주했다. 인천은 5승5무2패(승점 20)로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이른 시간에 터진 무고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무고사는 전반 6분 울산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상대 골키퍼 조현우가 전진 한 것을 보고 감각적인 왼발 로빙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무고사는 올 시즌 9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기세를 높인 인천은 4분 뒤 추가득점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이명주가 넘긴 정확한 크로스를 이용재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두 번재 골을 터뜨렸다. 울산이 올 시즌 K리그에서 한 경기 2골을 내준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이른 시간 2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19분 김민준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으며 후반전을 시작할 때는 바코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울산은 후반 11분 한 골을 만회했다. 인천의 수비수 델브리지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아마노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레오나르도의 골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울산은 역전을 노렸지만 인천이 수비에서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두 팀은 서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전진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웃었다.

홈에서 2연승을 기록한 수원은 3승4무5패(승점 13)로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성남은 1승2무9패(승점 5)로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은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0분 전진우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린 것이 시작이었다.

수원은 후반 21분 류승우의 오른발 슈팅, 후반 30분 민상기의 헤딩 슈팅이 연달아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에 시달렸다.

답답하던 수원의 해결사는 전진우였다. 전진우는 후반 추가 시간 성남의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지난 2020년 군에 입대한 뒤 잇단 부상에 시달렸던 전진우는 K리그에서 약 4년 만에 득점을 한 뒤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대구FC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김천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유인수의 골로 앞서 나갔다. 유인수는 조규성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골을 터뜨렸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올 시즌 8골을 넣은 조규성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대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제카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세징야가 몸을 던지며 헤딩 슈팅을 시도,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세징야의 동점골 직후 종료 휘슬을 불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한 대구는 3승4무5패(승점 13·15득점)로 수원(9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 8위를 마크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김천은 4승4무4패(승점 16)로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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