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기다렸다"...글로벌 아토피 신약 국내서 본격 경쟁

기사내용 요약
'듀피젠트', '린버크', '올루미언트', '시빈코' 등 치료옵션 다양해져

"기다렸다"...글로벌 아토피 신약 국내서 본격 경쟁
아토피 피부염 (사진 출처=JW중외제약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제약사가 개발한 아토피 치료제가 잇달아 국내 품목허가 및 건강보험 적용에 성공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의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와 일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이달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면서 향후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린버크와 올루미언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 계열 약물이다. JAK은 생물학적 기능에 관여하는 다양한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분자를 말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혈관신생유발인자, 피부장벽 기능을 담당하는 인자 모두 JAK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에 의해 유도된다.

올루미언트는 JAK 억제제 중 국내에서 최초로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허가 받은 치료제다. 이후 린버크가 국내에서 성인 또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린버크와 올루미언트의 보험적용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만18세 이상)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가능하다.

앞서 린버크와 올루미언트보다 먼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사노피아벤티스의 ‘듀피젠트’(성분명 듀필루맙)가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주사제인 듀피젠트는 허가받은 아토피 신약 중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에 해당한다.

염증질환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현재 허가받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중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에 해당한다.

여기에 최근 화이자 제약이 JAK 억제제 계열 아토피 신약 ‘시빈코’를 출시하면서 향후 아토피 치료제 시장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빈코는 3가지 용량(200mg,100mg, 50mg)으로,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중등증~증증 아토피 피부염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급여신청을 통해 내년께 건강보험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제약에 따르면, 시빈코는 다수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중등증~중증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위약 대비 피부 증상 개선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및 임상반응종합평가(IGA) 개선이 확인됐다. 시빈코 200㎎ 12주 치료에서 반응을 보인 환자 대상으로 시빈코 200㎎, 100㎎ 및 위약을 무작위로 배정해 40주간 치료한 결과, 1차 평가 지수인 악화를 경험할 누적 확률이 시빈코 18.9%(200㎎), 42.6%(100㎎), 위약군 80.9%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듀피젠트는 특정 사이토카인 억제 효과는 높지만 다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JAK억제제가 국내 아토피 시장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는 실제 처방 데이터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