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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연장전' 6·1 지선·보선, 이번주 공식선거운동 돌입…'13일 혈투'

'대선 연장전' 6·1 지선·보선, 이번주 공식선거운동 돌입…'13일 혈투'
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린 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 SK 브로드밴드 수원방송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제공) 2022.5.9 / © 뉴스1


'대선 연장전' 6·1 지선·보선, 이번주 공식선거운동 돌입…'13일 혈투'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모습.(뉴스1 DB) 2022.4.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여야는 오는 19일부터 13일 동안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지방 권력 사수로 대선 패배의 설욕전을 꿈꾸는 더불어민주당과, 과반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초반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국민의힘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특히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라는 대선주자급 거물들의 보궐선거 출마로 '대선 연장전' 성격이 펼쳐지게 됐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위원장은 선거 전면에 나서 '이번 선거에선 심판자가 아닌 일꾼을 선택해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대선을 상기시키고 있다.

오는 27∼28일 이틀간 사전투표, 6월 1일 본투표를 각각 실시한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정부가 선거 전까지 코로나19 격리 의무를 해제하지 않는다면 격리 유권자는 사전투표는 이들째인 28일 오후 6시30분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일은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전국단위 선거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2일 만에 치러진다. 2024년 4월 총선까지 전국단위 선거는 없다. '여소야대' 2년을 견뎌야 하는 윤석열 정부가 그나마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을 상대로 새 정부의 안정적인 성공을 바라는 민심을 확인시켜줘야 한다.

거대 여당에서 거대 야당으로 처지가 바뀐 민주당으로서도 0.73%p 차로 석패한 대선 결과의 충격을 극복하고 지지자들을 규합해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 선거 승리가 절실하다.

이재명 위원장은 경기 계양을에,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은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미니 대선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보궐선거 역시 각자의 정치적 명운을 건 '잠룡'들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들은 출마 지역에서의 국회의원 당선을 넘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자신들의 정치 생명이 좌우된다는 점은 본인들도 자각하고 있다. 이재명 전 대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원톱'으로 전국을 누빌 계획이다.

◇여야 모두 '과반 승리' 목표…수도권·충청 승부처

민주당은 지난 1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를 공식 출범하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8~9개 광역단체장 승리'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김민석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여론조사를 보면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 전남·북, 제주, 세종 5개에서 승리한다. 6~7곳에 승리하면 선전이고, 8곳을 이기면 승리"라면서 "과반수 9곳을 넘기면 그때부터 언론은 민주당이 완승했다고 평가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6일 선대위를 출범하며 광역단체 중 과반 승리를 목표로 했다.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하며, 권성동 원내대표·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이번 대선으로 중앙권력을 찾아왔지만 지방권력은 민주당 차지"라면서 "지방권력에 있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어, 중앙권력보다 지방권력에 썩은내가 진동하고 부정·비리가 속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여야 모두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한 만큼 경합 지역인 수도권·충청 지역의 광역단체장 투표 결과가 각 당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사 '초박빙'…서울시장, 吳 우위 속 宋 추격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경기지사 선거가 꼽힌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인 김동연 후보를 앞세워 경기지사를 사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을 빼앗긴 민주당은 이재명 위원장의 정치적 안방인 경기지사마저 빼앗길 경우 사실상 이번 지선에서 패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윤심'(尹心)의 대표 주자이자 '대장동 저격수'였던 김은혜 후보를 내세워 이재명 위원장의 안방을 가져옴으로써 0.73%p차 대선을 보다 확실한 승리로 사후 보강하겠다는 의지다.

현재로선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10~11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동연 후보 42.4%, 김은혜 후보 41.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0.6%포인트(p)이다.

지방선거 때마다 가장 주목받았던 서울시장 선거는 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민주당 후보와 사상 최초로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현 서울시장)가 맞붙는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다소 우위에 있는 가운데 송 후보가 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9∼10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조사한 결과, 오 후보(49.2%)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송 후보(38.3%)와는 10.9%p 격차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